2025. 3. 5. 18:00ㆍ백패킹/백패킹 장비
[대표 사진]
1. 외형
1개의 폴로 세우는 티피 형태의 텐트다. 피칭에 필요한 최소 펙(peg) 수는 6개. 아니 5개여도 되긴 한데 다소 불안정하다. 피라미드의 마주보는 두 변을 줄여놓은 형태인데 바닥을 포함한 5개의 면 중 2개 면이 메쉬로 되어 있어 기온이 그리 높지 않은 여름에서 쓸만하겠다 싶다. 산 꼭데기는 기온이 좀 낮으니까 가능할 거 같다.
플라이와 이너 매쉬가 일체형으로 되어 있는 형태다. 1개 면이 매쉬로 되어 있어서 전실과 실내가 구분된다.
2. 스펙
무게: 680g
자세한 스펙은 제조사 참조
https://liteway.equipment/shelters/illusion/illusion-solo-tent
3. 장점
1인용이지만 바닥 면적이 넓어서 짐을 놓기에 좋음.
혹서기를 제외하고는 사용 가능.
스커트가 따로 없으나 스커트 역할을 해주는 플라이 구조가 있어 상황에 따라 변형하여 피칭 가능(폴대 높이를 조절해서 더 뜨게 하거나 안뜨게 하거나 할 수 있음).
의외로 바람에 대한 저항력이 좋음.
검정색 원단의 경우 빛 차단이 잘 되는 편이라 늦잠 자기 좋음(단점인가...?).
4. 단점
심실링이 초기에 되어있지 않아 별도로 심실링 작업을 해줘야 함.
바닥면도 양면 실리콘 원단이라 제법 미끌거림.
피칭을 위해 넓은 면적이 필요함.
텐트에서 나올 때 전실 입구 지퍼에 손 닿기가 힘듬(막대기나 남는 펙을 달아주면 될 듯)..
구성품 중에 펙이 포함되어 있지 않고 가이라인이 부족함.
5. 총평
완전 땡여름을 제외하고는 모든 계절에 대응 가능한 텐트다. 땡여름이래도 1천미터 급 이상 고도를 가진 산 위에서 잔다면 사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바람에 대한 저항력이 좋을 수 있는 이유는 10개에 달하는 펙다운과 상부로 갈수록 좁아지는 티피 스타일에 있지 않나 싶다. 공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높이는 대략 지면에서 70cm 정도일테니 그정도만 잘 막을 수 있는 지형을 찾거나 돌을 쌓는 등으로 대비를 하면 상당히 강한 똥바람도 견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폴대 높이를 더 줄여서 바닥면에 통풍 조차 안 될 정도로 바짝 붙인다면 더더욱 바람에 강한 대응이 가능할 것이다.
이 텐트는 680g에 달하는 가벼운 무게와 더불어 작은 패킹 부피를 가져서 경량 백패킹에 사용 하기에 유리하다. 1인용으로 출시 되었으나 유사시 2인이 사용할 수도 있을 만큼 바닥 면적이 넓다. 환기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보여서 결로도 많이 발생하는 편은 아니다. 여기에 원단이 양면실리콘 코팅이기에 사용 후 건조를 빨리 시킬 수 있다.
한국의 다양한 지형에 모두 피칭이 가능하지는 않은 비자립형 텐트이지만 이건 반복 사용으로 노하우를 습득한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부분이지 않나 싶다. 그 대신에 얻는 500g 전후의 무게적인 이득을 생각하면 충분히 가치가 있지 않나 싶다. 물 한병 정도 무게라서 하찮아 보일 수 있지만 10km 이상 걷는다면 이건 너무나 큰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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