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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텐트를 구매한지 3년 정도 되었다. 텐트의 성격상 자주 활용되지는 못했으나 몇 번 사용하는 동안에 전반적인 만족감은 우수했다. 먼저 텐트 스펙은 다음과 같은데, 먼저 언급하고 넘어가야 하는 사항이 있다. 내가 구매한 텐트는 drop.com에서 펀딩을 할 때 구매한 것이라서 현재 Durstongear에서 판매하는 제품과는 약간 차이가 있다(정말 소소하게 텐트 플라이에 프린트된 글자, 펙... 등). 더보기 Features Ultra-simple pitch with just four stakes Tent pitches fly first, so the inner tent stays dry during setup in the rain. The twin pole structure provides genero..
지금 가지고 있는 텐트들 중에서 가장 튼튼한 녀석을 고르라고 한다면 단연 이녀석이다. 구조상 바람에 가장 강한 돔형에 3폴이다. 폴대도 그냥 폴대가 아니고 DAC에서 가장 무겁고 튼튼한 pressfit이다. 피엘라벤에는 켑보다 더 상위 등급의 텐트가 있긴하다. 폴라 라인업이 그것인데, 그건 말 그대로 극지탐험이나 가야 쓰는 거고 한국에서는 켑 정도도 차고 넘친다. 켑돔은 아비스코돔에서 조금 더 강성을 높인 거라고 보면 된다. 형태는 거의 똑같고 원단에 차이가 있다. 아비스코돔과 켑돔은 플라이 하단의 색깔에서 차이가 있다. 켑돔은 검정색 아비스코돔은 플라이보다 조금 더 진한 색이다. 왜 샀나? 켑돔을 산건 그냥 겨울에 좀 튼튼하게 쓸 텐트가 필요해서였다. 그런데 너무 튼튼한 녀석을 사게 된거다. 그리고 너..
[대표 사진] 1. 외형 많이 입어서 닳고 헤진 것 같은 원단인데 사실은 이게 폴라텍의 첨단 원단이다. 알파다이렉트 원단의 특징이 후줄근한 것. 듬성듬성 구멍이 많이 보이고 사이사이에 후리스 같은 섬유들이 채워져 있다. 밀도감이 낮기에 통풍이 엄청 잘 되는 형태다. 후드를 써도 안쓴 것 같은 느낌이고 전면의 지퍼는 가슴을 넘어 명치 부분까지 열릴 정도로 길다. 지퍼를 다 올리면 입을 넉넉히 가리고 코도 파 뭍을 수 있을 정도다. 원단의 질감이 하늘거리기 때문에 단독으로 사용시에는 기온에 따른 사용감 편차가 발생한다. 2. 스펙 폴라텍사의 알파다이렉트 원단이 사용되었다. 이 원단을 다른 쉘이나 원단과 조합하지 않고 사용한 의류는 아마 센치디자인이 처음 만든게 아닌가 싶다. 잘 모르는 부분이라 딴지 걸어도 ..
디테일한 사진들 필요 1. 외형 겉으로 보기엔 망사옷을 걸친 것처럼 보인다. 브린제보다 조금 더 가려주는 정도랄까. 마하에서는 가끔 특이한 녀석들을 내놓는다. 이것도 그런류 중의 하나. 겉과 다르게 피부에 닿는 쪽에는 미세한 잔털(?)들이 있다. 이것들이 피부 바로 위에 공기층을 형성해 준다. 그래서 포근한 느낌을 제법 선사해준다. 바람이 불지 않을 때에는 따뜻하다 느낄 정도다. 그러나 이것은 영하권의 기온으로 치닫을 수록 다른 옷과 큰 차별점을 만들지는 못한다. 후드에도 미세한 잔털들이 있어서 따뜻하다. 후드를 쓰고 있으면 귀쪽도 제법 보온이 되는데 이 때문에 겨울 산행중에는 계속 후드를 쓰고 다니게 된다. 이것만으로도 귀도리가 필요 없을 정도였다. 간혹 땀이 날 정도로 가파른 구간에서도 큰 문제가 없..
로시 2P LS라는 텐트를 처음 써보면서 니모라는 브랜드를 알게 되었다. 그 텐트는 아직 가지고 있고 지난 여름에도 사용을 했다. 오래되어서 그런지 심실링이 갈라지고 들떠서 수선이 필요해보이지만 최상의 거주성은 다른 텐트에서는 겪어보지 못한 편의성이다. 니모 쿠나이 2P는 추운 간절기 혹은 동계에 사용하기 위해 구매를 했다. 2019년도부터 사용했으니 벌써 몇년 됐는데 플라이 일부에 심실링 테이프가 삭아서 수선을 조금 해줬다. 니모는 플라이 색깔로 용도가 구분되는데 주황색은 알파인급 텐트를 의미한다. 가장 혹독한 환경에서 사용하도록 제작된 텐트이다. 물론 힐레베르그가 보면 웃고 가겠지만 적어도 우리나라의 극동계 환경은 너끈히 견딜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더블월 구조인데 특이하게도 가이라인을 폴대가 연결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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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전령 가득했던 백패킹 | 초암산
백패킹 개요봄이라서 남쪽으로 가고싶어 들썩거렸다. 평소의 취미(틈만 나면 지도어플로 박지 찾아보기)로 저장해뒀던 박지들을 보던 중에 보성쪽에 괜찮은 곳들이 좀 보였다. 그 중 초암산에 가보는게 좋겠다 싶었고 마침 금요일 건강검진을 마치고 바로 출발하면 휴양림에 하룻밤 묵고 하는 등의 일정상으 여유로움을 만끽하기에 딱이겠다 싶었다. 아무리 대전이 지리적으로 어딜 가던 평균적인 거리와 시간이 소요된다고는 하지만 최근 들어 확실히 장거리 운전이 버겁다는게 체감되어 요즘엔 일정을 느슨하게 짜곤 한다. 휴양림에 가기 전에는 내가 좋아하는 선암사에도 들러볼 생각이어서 다소 설레기도 했다. 코스 지도산방기간이라 들머리는 수남주차장이 유일하다. 주차장이 넓고 화장실도 잘 되어 있어서 좋은 곳이다. 전체적으로 코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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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보면 멋져!, 가까이 가면 힘들어.. | 청량산+왕모산 백패킹
백패킹 개요이번 봄의 산방기간에는 개척 백패킹을 다닐 생각을 하고 있었다. 왜 하필 산방기간인데 그렇게 하냐면 파편적으로 여기 저기 짧게 다녀보고 나중에 경로를 이어볼 요량으로 그런거다. 그 시작을 남도쪽으로 할까 했는데, 날씨가 말썽이라서 급하게 다른 장소를 섭외했다. 이번에 다녀온 곳은 예전이 수남님이 추천했던 곳이다. 처음에는 왕모산만 가볼랬는데 어쩌다보니 청량산도 가서 쭈욱 걸어보자는 생각으로 이어졌고 동준님과 함께 걷게 되었다. 그런데 일부 통제 구간이 있어서 축령산에서 바로 하산 후 차를 타고 왕모산은 따로 가야 했다. 시간도 많이 늦어서 20시가 되어서야 왕모산 정상에 도착하는 등 고난이 있었다. 코스 지도 백패킹 기본 정보순번항목내용비고1날짜2024년 3월 23일 - 24일 (음력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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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동안을 찾아가지 않았던 곳, 공곶이 20240315
예전에 좋아했었던 사람을 다시 만나게 되었고 그 직전에 일렁이는 설레임 같은것이 주차장에 도착 했을 때 쯤 느껴졌다. 처음 이곳을 찾은 것이 언제인지 가늠도 안되는데 지금까지 수차례 갔었던 곳이거늘 가장 최근에 방문했던게 5년 전이라는 것이 세월 참 무던히도 꾸준히 흘러왔다 싶다. 시간의 흐름은 수선화 농장 운영하시던 할아버지의 별세 소식으로도 알 수 있었는데 직접적인 만남은 없었으나 농장 운영하시던 모습을 먼 발치에서 보았기에 안타까움이랄까 설명하기 힘든 감정이 마음속에 일어난다. 그저 아름다운 곳으로만 기억되는 곳이 아니다. 이곳 공곶이는. 여러 추억들이 있고 그 속을 채우고 있던 여러 사람들과 댕댕이가 있는 곳이다. 기억을 추억으로 이어주는 존재들이 있던 곳인데 점점 그저 아름다운 곳으로만 기억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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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6 가덕도 해양정화
이번 가덕도 해양정화는 다소의 리스크와 행정력이 부족함을 체감하는 계기가 되었다. 리스크: 해양정화 장소에 접근하기가 위험함, 백패킹 박지 선정에 어려움이 있었음. 행정력 부족: 부산은 통영처럼 해양정화를 위한 그물망이 없음. 수소문해서 준다는 곳에 연락 했는데 평일 근무시간에만 가능함. 다른 행사 이후에 진행되는 해양정화였기에 상당히 부산스러워 정신 없었다. 그래도 무사히 마치고 마무리로 백패킹까지 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안전을 위해 로프를 설치해서 접근하도록 조치를 했다. 그리고 강서구청을 통해 그물망을 구해왔으나 해양쓰레기 수거용으로 만들어진 그물망이 아니라 그냥 그물망 그 자체였기에 현장에서 급히 쓰레기를 넣을 수 있게 만들어야 했다. 해변은 몽돌과 자갈로 가득차서 걸을 때 자꾸 미끄러지는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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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센치디자인은 잘 안입어요 | 마운틴하드웨어 에어메쉬 후디
디테일한 사진들 필요 1. 외형 겉으로 보기엔 망사옷을 걸친 것처럼 보인다. 브린제보다 조금 더 가려주는 정도랄까. 마하에서는 가끔 특이한 녀석들을 내놓는다. 이것도 그런류 중의 하나. 겉과 다르게 피부에 닿는 쪽에는 미세한 잔털(?)들이 있다. 이것들이 피부 바로 위에 공기층을 형성해 준다. 그래서 포근한 느낌을 제법 선사해준다. 바람이 불지 않을 때에는 따뜻하다 느낄 정도다. 그러나 이것은 영하권의 기온으로 치닫을 수록 다른 옷과 큰 차별점을 만들지는 못한다. 후드에도 미세한 잔털들이 있어서 따뜻하다. 후드를 쓰고 있으면 귀쪽도 제법 보온이 되는데 이 때문에 겨울 산행중에는 계속 후드를 쓰고 다니게 된다. 이것만으로도 귀도리가 필요 없을 정도였다. 간혹 땀이 날 정도로 가파른 구간에서도 큰 문제가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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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여? 왜케 작어? 근데 따뜻.. 아..... | 큐물러스 프라임라이트 풀오버
1. 외형 후드가 없는 하프짚 풀오버 자켓이다. 지퍼가 절만만 열리는데 이것이 제법 개방감을 크게 형성해 준다. 주머니는 왼쪽 가슴에 있는 것이 전부다. 그러나 크기가 제법 크다. 지갑, 스마트폰, 자동차키, 장갑들을 넣어도 여유가 있다. 대신에 좀 불룩해서 불편해지긴 하다. 경량화를 추구한 패딩이라서 조임끈등이 없다. 손목 밴드도 상당히 심플하게 되어 있다. 허리쪽의 밴드도 조여지지 않으니까 신체 사이즈에 잘 맞지 않는 것으로 구매를 했다면 보온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것은 몸에 딱 맞아야 따뜻한 패딩이니까. 보온은 높은 수치의 필파워 때문에 좋기도 하겠지만 하프짚이라는 형태에서도 장점이 있다. 지퍼로도 미세하게 열이 손실되는데 그걸 절반 정도는 막어버렸으니 말이다. 챔버 간격이 좁은 형태인데 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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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산 백패킹
백패킹 개요산방기간이라서 어딘가 갈 곳을 찾아 헤매게 되었고 예전에 표시해놨던 곳들이 생각나서 둘러봤었다. 그중 사자산은 일림산~제암산 종주를 하는 코스 중간에 있는데 전망데크의 경치가 좋아보이기도 했고 그 밖에 박지가 있는지도 궁금했다. 산방기간에 열려있는 코스가 마침 최단코스여서 한번 가보기로 마음 먹었다. 코스 지도사자산은 전남 보성과 장흥 사이에 있는 산이다. 제암산자연휴양림을 들머리로 해서 갈 수도 있고 장흥에 있는 금산리에서 출발할 수도 있다. 금산리에서 출발하는 것이 산을 덜 타고 바로 갈 수 있어서 들머리를 금산리에 있는 주차장으로 잡았다. 나중에 하산은 사자산 정상에서 두봉쪽으로 향하다가 패러글라이딩 활공장부터는 임도를 타고 했다. 들머리: 제암산철쭉평원주차장(금산리 산23-10)박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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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린이 둘 데리고 마지막 겨울산, 또 장안산 백패킹
백패킹 개요 작년 11월에 첫눈 내리는 타이밍에 맞춰 갔던 장안산인데 또 갔다. 백린이 둘 데리고. 어쩌다보니 원래 일정이 취소되고 대체재를 찾던 중에 이렇게 되버렸다. 코스 지도 무룡고개 주차장에서 주차한 후 대부분이 오르는 장안산의 그 코스로 갔으니 지도는 생략한다. 백패킹 기본 정보 순번 항목 내용 비고 1 날짜 2024년 2월 16일 - 17일 (음력 1/7 - 8) 1박 2 코스 무룡고개 - 장안산 정상 (원점회귀) 3 주차 무룡고개 주차장(장수군 장계면 대곡리 92-10) 동절기 화장실 폐쇄 4 기상조건 낮-맑고 미세먼지 약간 밤-맑고 반달 5 백패킹 컨셉 단거리 백패킹 야간 천체 촬영 (일행은 100대 명산 인증) 6 식사 저녁: 스튜(발열식) + 비스켓 + 쌀국수 아침: , 비스켓 인체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