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5. 2. 17:12ㆍ백패킹/백패킹 후기
백패킹 개요
이번 봄의 산방기간에는 개척 백패킹을 다닐 생각을 하고 있었다. 왜 하필 산방기간인데 그렇게 하냐면 파편적으로 여기 저기 짧게 다녀보고 나중에 경로를 이어볼 요량으로 그런거다. 그 시작을 남도쪽으로 할까 했는데, 날씨가 말썽이라서 급하게 다른 장소를 섭외했다.
이번에 다녀온 곳은 예전이 수남님이 추천했던 곳이다. 처음에는 왕모산만 가볼랬는데 어쩌다보니 청량산도 가서 쭈욱 걸어보자는 생각으로 이어졌고 동준님과 함께 걷게 되었다. 그런데 일부 통제 구간이 있어서 축령산에서 바로 하산 후 차를 타고 왕모산은 따로 가야 했다. 시간도 많이 늦어서 20시가 되어서야 왕모산 정상에 도착하는 등 고난이 있었다.
코스 지도
백패킹 기본 정보
순번 | 항목 | 내용 | 비고 |
1 | 날짜 | 2024년 3월 23일 - 24일 (음력 2/14 - 15) | 1박 |
2 | 코스 | 1. 청량폭포-청량산-자소봉-청량산휴게소-축융봉-광석나루터-청량폭포 2. 왕모산주차장-왕모산 3. 왕모산-왕모산주차장 |
거리 1. 약 12 km 2. 약 3 km 3. 약 3.4 km |
3 |
주차 | 1. 청량폭포 주차장 2,3. 왕모산주차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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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기상조건 | 1일차 낮: 맑고 최고기온 20도, 밤: 강풍에 구름 약간 2일차 오전: 구름 다소 많고 바람 없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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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백패킹 컨셉 | 1박2일 중거리 백패킹 | |
6 | 식사 | 점심: 편의점 김밥(씨유 샐러드김밥) 저녁: 오트밀+두유+단백질쉐이크+닭다리 아침: 두유, 크레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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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주요 촬영 장비 | Action cam: Osmo Action 4 Drone: Mavic Mini pro 4 Phone: Apple iphone 15Pro Max Battery: Nitecore Summit 2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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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주요 백패킹 장비 | Sleeping bag: X-lite 400 Sleeping pad: 조르 레귤러, 아테 발포매트 Tent: 라이트웨이 일루션 1P Padded jacket: 큐물러스 프라임라이트 풀오버 배낭: 더스턴기어 Kakwa55 |
필수 장비 위주로 기록 |
9 | 배낭 무게 | 출발: 약 17 kg ? 종료: 약 14kg 미만 |
식수 포함, 트레킹폴 제외 |
백패킹 후기
청량폭포에서 장인봉으로 오르는 구간은 급경사라서 페이스 조절을 잘 해야한다. 자주 쉬어야 하는데 이번에는 일행과 대화를 나누다보니 그 시점을 잘 놓쳤다. 장인봉 자체의 조망은 그리 좋지 못하다. 그러나 조금만 옆으로, 그러니까 구름다리 쪽으로 가면 협곡 위에 서있는 짜릿한 느낌을 가질수 있다.
자소봉까지 가는 중에는 다소 이국적일 수 있는 풍경들을 마주하게 된다. 절벽이라고 해야할지 기암괴석이라 해야할지 아무튼 봉우리들이 독특하다. 자소봉에서 청량사로 내려오는 길은 역시나 경사가 있어서 살금살금 내려왔다.
이후 축융봉에 올랐고 거깃서 바라본 청량산은 정말 경치가 멋졌다. 처음부터 여기만 왔으면 됐겠다 싶을 정도였다. 그래도 고생을 조금 한 뒤에 바라보는 경치라서 더 멋지게 보였을지도 모를일이다. 축융봉에서 가려 했던 왕모산 방향은 통제되어 있어 갈 수 없었고 그래서 하산 한 뒤에 차로 이동하여 왕모산에는 별도로 올랐다.
해가 지고 한참이 지난 뒤에야 왕모산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쪽은 넓엇서 텐트 치기에는 좋은데 문제는 바람이었다. 계속해서 강풍이 불오오던 터라 조금이라도 쾌적하게 자려면 바람이 덜 들이치는 위치를 찾아야 했다. 결국 정상석 옆이 가장 바람이 덜 분다고 판단했고 텐트 피칭 후 저녁 먹고 일찍 잤다. 쿨쿨
다음날 아침에 기대했던 운해는 전혀 없었고 일출도 그다지 깨끗하게 보이는 건 아녀서 실망이 컸다. 주섬주섬 짐들 챙기고 어제 오른 길과는 다른 경로로 하산을 시작했다. 왕모산 주차장까지 가는 길은 뭐랄까 조금 멀게 느껴졌달까.. 하산길로 택한 경로는 조망도 없고 미끄럽기도 햇서 재미없었다. 가급적 짧은 경로인 어제의 경로를 이용하는 것이 좋았겠다 싶었다.
하산하다가 어제 해질 때 잠시 서보았던 절벽에 다시 갔다. 주변 경관이 멋지게 보여서 좋았다. 낙동강 물이 돌아가는 마치 회룡포 비슷한 경치는 어디가서 볼 수 없는 최고의 풍광을 보여주었다.
유튜브 영상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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