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흥! 사자산 백패킹

2024. 3. 5. 18:37백패킹/백패킹 후기

반응형
백패킹 개요

산방기간이라서 어딘가 갈 곳을 찾아 헤매게 되었고 예전에 표시해놨던 곳들이 생각나서 둘러봤었다. 그중 사자산은 일림산~제암산 종주를 하는 코스 중간에 있는데 전망데크의 경치가 좋아보이기도 했고 그 밖에 박지가 있는지도 궁금했다. 산방기간에 열려있는 코스가 마침 최단코스여서 한번 가보기로 마음 먹었다. 

코스 지도

사자산은 전남 보성과 장흥 사이에 있는 산이다. 제암산자연휴양림을 들머리로 해서 갈 수도 있고 장흥에 있는 금산리에서 출발할 수도 있다. 금산리에서 출발하는 것이 산을 덜 타고 바로 갈 수 있어서 들머리를 금산리에 있는 주차장으로 잡았다. 

나중에 하산은 사자산 정상에서 두봉쪽으로 향하다가 패러글라이딩 활공장부터는 임도를 타고 했다. 

들머리: 제암산철쭉평원주차장(금산리 산23-10)

박지: 사자산 전망데크

<상행경로>  https://www.ramblr.com/web/mymap/trip/516885/6764654/

 

<하행경로> https://www.ramblr.com/web/mymap/trip/516885/6766931/

 

 

 

백패킹 기본 정보
순번 항목 내용 비고
1 날짜 2024년 4월 5일 - 6일 (음력 2/27 - 28) 1박
2 코스 금산리주차장~사자산(미봉)~활공장~금산리주차장 거리: 약 10km
3 주차 제암산철쭉평원주차장(전남 장흥군 장흥읍 금산리 23-10)  
4 기상조건 낮-맑고 미세먼지
밤-습하고 미세먼지
 
5 백패킹 컨셉 단거리 백패킹
야간 천체 촬영
 
6 식사 저녁: 편의점닭다리
아침: 두유
 
7 주요 촬영 장비 Camera: X-H1+Fujinon F2.8 16-55mm
Action cam: Osmo Action 4
Drone: Mavic Mini pro 4
Phone: Apple iphone 15Pro Max
Battery: Nitecore Summit 20000
 
8 주요 백패킹 장비 Sleeping bag: X-lite 400
Sleeping pad: 발포매트(야테)
Tent: 라이트웨이 일루션 1P
Padded jacket: 랩 젠에어알파인 라이트
필수 장비 위주로 기록
9 배낭 무게 약20kg 식수 포함, 트레킹폴 제외

 

백패킹 후기

이번에 다녀온 코스는 전체적으로 위험하거나 난이도가 높은 구간은 없었다. 경사가 가장 심한 곳은 사자산 정상 직전인데 관리가 미흡하지만 오르는데에 지장이 없었고 주변 경치를 보며 잠시 숨돌릴 수 있는 수준이다. 

들머리로 삼은 제암산철쭉평원주차장은 사용하는 지도에 따라서 검색이 안되는 경우도 있다. 네이버지도의 경우에는 주소로 찾아야 한다. 초반 구간은 임도를 타고 가는지라 경사가 완만해서 몸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에 도움이 된다. 이후 활공장 쪽으로 방향을 잡을지 산기슭으로 오를지 정해야 하는데 활공장쪽은 경사가 완만한 대신에 거리가 조금 더 길다. 그리고 활공장쪽은 활공장을 지난 후부터는 능선을 따라 오르기에 답답한 시야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점도 장점이 된다. 날씨가 좋고 바람이 적당히 시원한 날에는 이쪽 코스가 좋아보인다. 

산기슭으로 오르는 등산로는 한동안 시냇물을 따라 오르기에 길이 맞는지 헷갈리기도 한다. 그러나 돌이끼가 눌렸거나 덜 자란 것과 같은 사람들이 다닌 흔적이 있으니 잘 보고 오르면 된다. 철쭉평원이라는 곳에 도착하면 거의 다 오른 것이나 여유있게 진행하면 되겠다. 

정상(미봉)에는 돌과 바위들로 울퉁불퉁하다. 그래서 텐트를 펼만한 곳은 없다. 암석 지형이라서 나무도 거의 없다. 주변 시야가 탁 트이는 곳인데 멀리 바다도 보인다. 그러나 나는 미세먼지 때문에 바다를 뚜렷하게 보지는 못했다. 

철쭉평원에서 올라오다보면 정상 직전에 전망데크를 5각형 모양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 보인다. 전망데크가 먼저 보이니 찾기 어려운 것은 없다. 전망데크에는 타이어매트가 깔려있으니 텐트를 친다면 자립형이 수월하다. 면적은 그리 넓지 않아서 자립형 알파인 텐트라면 3동 정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이 전망데크는 보성쪽으로 조망하도록 되어 있는데 일출 보기에 좋았다. 

하산 할 때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에서 잠시 시간을 보냈다. 평상이 있는데 새똥들로 가득하니 주의하자. 멀리 평야지대가 보이고 너머에 바다가 보여야 하는데 역시나 둘째날에도 안보였다. 여기에서 두봉 쪽으로 계속 이동하여 하산할 수도 있다. 두봉은 능선이 아닌 산 밑에서 보면 특이하게 생겼는데 마치 악마의 기둥이라 불리는 산을 닮았다. 

유튜브 영상

 

 

<사진들>

사자산 정상 직전에 보면 제암산이 잘 보인다
사자산 전망데크 보이기 직전 모습
사자산 전망데크
뿌옇다
사자산 전망데크에서 정상까지는 이런 모습
벚꽃이 이제 지기 직전
이끼 무더기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에서 보이는 풍경
아침에 정리하다가 찰칵
포즈 잡아보고
역광이라 그림자만 나옴
시체샷
지금 보니 지팡이 짚은 거 같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