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경량 비자립 텐트, Durston gear X-Mid1

2022. 8. 17. 17:53백패킹/백패킹 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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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텐트를 구매한지 3년 정도 되었다. 텐트의 성격상 자주 활용되지는 못했으나 몇 번 사용하는 동안에 전반적인 만족감은 우수했다.

 

먼저 텐트 스펙은 다음과 같은데, 먼저 언급하고 넘어가야 하는 사항이 있다. 내가 구매한 텐트는 drop.com에서 펀딩을 할 때 구매한 것이라서 현재 Durstongear에서 판매하는 제품과는 약간 차이가 있다(정말 소소하게 텐트 플라이에 프린트된 글자, 펙...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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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s

  • Ultra-simple pitch with just four stakes
  • Tent pitches fly first, so the inner tent stays dry during setup in the rain.
  • The twin pole structure provides generous headroom and living space.
  • Double-wall design protects from condensation.
  • Dual doors and dual vestibules provide easy access and ample gear space.
  • Protected doorways can be left open in light rain.
  • Doorways are large and not blocked by trekking poles like many designs.
  • Polyester fabric does not sag in the rain.
  • Polyester fabric does not absorb water, so it is fast dry and stays light.
  • Interior peak pockets provides handy storage.
  • Large vents provide excellent ventilation and close easily during harsh conditions.
  • Excellent snow shedding via steep roof panels
  • Full coverage fly extends to the ground to block drafts yet can be raised for more ventilation.
  • Packs short enough to store horizontally in a pack
  • Fly and inner can pitch independently
  • Magnetic door toggles for quick operation
  • Fully seam taped
  • Fully double-stitched construction
  • Non-slippery floor
  • Premium materials and hardware (e.g., YKK AquaGuard Zippers)
  • Optional peak guylines and side panel guylines plus 8 optional stake points around the base for harsh conditions

Weight

  • Fly: 17.3 oz / 490 g
  • Inner: 10.7 oz / 305 g
  • Stuff sack: 0.4 oz / 12 g
  • Stake sack: 0.2 oz / 4 g
  • Stakes: 2 Ti hooks @ 8g, 4 Ti V stakes @ 12g
  • Tent (fly + inner): 28 oz / 795 g
  • Complete package: 30.8 oz / 875 (tent, stuff sacks, 6 stakes)

Materials

  • 20 denier 420 thread-count 100-percent polyester in desert sage (fly) or anthracite (floor)
  • 2500mm sil/PEU coating
  • Peak reinforced with 210d black nylon
  • YKK #5 AquaGuard (water-resistant) zippers (fly)
  • YKK #3 zippers (inner tent)
  • 2 titanium shepherd’s hook stakes
  • 4 titanium V stakes

Dimensions

  • Fly: 67 x 100 in / 170 x 254 cm
  • Fly area: 46.5 sq ft / 4.3 sq m
  • Fly peak height: 46 in / 117 cm
  • Inner peak height: 43 in / 109 cm
  • Floor width: 32 in / 81 cm
  • Floor length: 90 in / 230 cm
  • Floor area: 20 sq ft / 1.85 sq m
  • Vestibule area: 20 sq ft (10 sq ft x 2) / 2 sq m (1 sq m x 2)
  • Packed size: 12 x 5 in / 30 x 13 cm

출처: https://durstongear.com/product/x-mid-1p

서술형으로 길게 적는 것보다는 이렇게 내용을 나누어서 적는 것이 좋겠다. 

 

<텐트 구매 이유> 

1. 가벼운 텐트가 필요했다.

2. 수납부피도 작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3. 가급적 트레킹폴을 활용하는 텐트라면 더 좋겠다고 생각했다. 

 

장비를 쓰다보면 계속해서 새로운 장비를 갈구하게 된다. 그 장비를 써보기 전까지는 정말로 나에게 필요한 스펙이나 기능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에 새로운 장비를 아무리 써봐도 다른 장비를 계속해서 갈구하게 된다. 이 텐트의 구매 이유의 대전제는 "가벼움" 이었다. 거기에 작고 전용폴대도 없다면 더 좋겠다 싶었다. 

 

<텐트 장점>

1. 무게가 가볍다.

2. 수납부피가 작다.

3. 트레킹폴을 사용한다.

4. 이너텐트를 제거해 쉘터로 사용 가능하다. 

5. 쉘터로 사용할 시 2명이서는 넉넉하게 앉아 식사 가능하고 4명이선 조금 가깝게 앉는 걸 용납하면 가능하다. 

6. 피칭이 간편하다(최소로 필요한 펙이 4개, 바닥면이 직사각형이라 펙 위치를 잡기도 편함).

7. 실내공간 높이가 높아서 텐트 안에 앉았을 때 머리 공간에 여유가 있다.

8. 피칭 시간이 짧다(설렁설렁 해서 5분, 익숙해지면 3분 쌉가능). 

 

그렇다. 장점이 많다. 단점 부분에도 언급하겠지만 강풍과 악천후만 아니라면 가지고 나가지 않을 이유가 없어 보인다. 

 

<텐트 단점>

1. 바람에 약하다(비자립, 정면 투영면적이 넓어 바람을 많이 맞음).

2. 이너텐트 바닥면이 플라이와 같은 재질이라 마모되면 비가 샐까 걱정된다. 

3. 벤틸레이션 사용이 불편하다(벨크로 어설픔, 방충망 있으면 좋을듯).

4. 순정펙이 별로다(내가 산 버전은 철사펙만 들어있고, 지금 판매중인 것도 v펙과 철사펙을 섞어줌).

5. 보관색이 압축방식이 아니라서 부피를 더 줄일 수 있는 여지가 있음에도 그럴 수 없다. 

6. 1인용인데도 전실이 양쪽에 있어 피칭에 필요한 공간이 많이 필요하다(필요 면적: 170 x 254 cm).

 

단점도 많다. 그래서 목적에 맞게 써야 한다. 이 텐트는 상대적으로 바람이 덜 부는 계절에 사용하기 적합하다. 그래서 겨울과 봄은 부적합하다. 물론 이너텐트가 메쉬구조라서 겨울엔 어차피 쓰기 힘들다. 여름에도 비가 많은 날에는 불편할 수 있다. 이너텐트의 바닥면이 플라이와 같은 재질이라 내수압이 높지 않다. 또한 플라이 하단으로 세찬 비가 튀어서 이너텐트 메쉬에 튀는 경우가 생긴다. 그럼 언제 쓰라는 건가... ㅋㅋ 내 생각엔 이 텐트는 장거리 트레일에 적합하다. 단점 중에는 텐트의 구조적인 것만 아니면 일부 개선시킬 수 있는 것들이 있어서 그나마 경험이 많은 백패커들에겐 재미를 주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텐트 총평>

어떤 목적을 갖고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장점이 부각되거나 아니면 단점이 더 부각될 수도 있는 텐트다. 장거리 트레일을 걷는 백패커에게는 장점이 큰 텐트다. 가볍고 설치가 쉬워서 이동중 피로감이 적고 원할 때 빨리 쉴 수 있다. 그리고 이너텐트의 천정이 높아서 거주성도 좋다. 그러나 다양한 날씨에 대응할 수는 없는 텐트라서 딱 1개의 텐트만 장만한다면 이 텐트는 고려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 단거리 백패킹을 주로 하는 우리나라의 백패킹 문화에서는 산에 올라가 박지를 구축하는 경우가 많은데, 박지에 암석이 많고 피칭 가능한 면적이 좁은 경우에는 이 텐트를 피칭하려다 분노가 차오를 수도 있다. 모든 텐트가 적합한 목적을 갖고 설계되어 제작될 터이다. 그럼에도 그 중엔 조금 더 범용성에 초점을 맞추어 올라운더로서의 면모를 갖추어 인기를 끄는 텐트들이 많다. 그러나 이 텐트는 딱 좁은 범위의 적합성을 갖춘 텐트다. 그래서 단점보다는 장점에서 더크게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경험이 많은 백패커들이 사용하는 것이 적합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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