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동안을 찾아가지 않았던 곳, 공곶이 20240315

2024. 3. 27. 17:56사진/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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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좋아했었던 사람을 다시 만나게 되었고 그 직전에 일렁이는 설레임 같은것이 주차장에 도착 했을 때 쯤 느껴졌다. 처음 이곳을 찾은 것이 언제인지 가늠도 안되는데 지금까지 수차례 갔었던 곳이거늘 가장 최근에 방문했던게 5년 전이라는 것이 세월 참 무던히도 꾸준히 흘러왔다 싶다. 

시간의 흐름은 수선화 농장 운영하시던 할아버지의 별세 소식으로도 알 수 있었는데 직접적인 만남은 없었으나 농장 운영하시던 모습을 먼 발치에서 보았기에 안타까움이랄까 설명하기 힘든 감정이 마음속에 일어난다. 

그저 아름다운 곳으로만 기억되는 곳이 아니다. 이곳 공곶이는. 여러 추억들이 있고 그 속을 채우고 있던 여러 사람들과 댕댕이가 있는 곳이다. 기억을 추억으로 이어주는 존재들이 있던 곳인데 점점 그저 아름다운 곳으로만 기억되면 어쩌나 하는 아쉬움이 생긴다. 

내년이나 혹은 그 이후 언젠가 다시 이곳을 찾았을 때 어떤 감정이 나를 찾아오련지는 아직 가늠이 안되지만 조금 더 희망적인 쪽으로 생각을 마쳐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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