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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뭐여? 왜케 작어? 근데 따뜻.. 아..... | 큐물러스 프라임라이트 풀오버
    백패킹/백패킹 장비 2024. 3. 6.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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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명 때문에 상당히 톤이 업 되어 찍혔다

     


    1. 외형

    후드가 없는 하프짚 풀오버 자켓이다. 지퍼가 절만만 열리는데 이것이 제법 개방감을 크게 형성해 준다. 주머니는 왼쪽 가슴에 있는 것이 전부다. 그러나 크기가 제법 크다. 지갑, 스마트폰, 자동차키, 장갑들을 넣어도 여유가 있다. 대신에 좀 불룩해서 불편해지긴 하다. 

    경량화를 추구한 패딩이라서 조임끈등이 없다. 손목 밴드도 상당히 심플하게 되어 있다. 허리쪽의 밴드도 조여지지 않으니까 신체 사이즈에 잘 맞지 않는 것으로 구매를 했다면 보온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것은 몸에 딱 맞아야 따뜻한 패딩이니까. 

    보온은 높은 수치의 필파워 때문에 좋기도 하겠지만 하프짚이라는 형태에서도 장점이 있다. 지퍼로도 미세하게 열이 손실되는데 그걸 절반 정도는 막어버렸으니 말이다. 

    챔버 간격이 좁은 형태인데 충전재의 쏠림을 막으려면 딱 요정도가 적당한 타협선이 아니었나 싶다. 지퍼에는 장갑을 낀 후에도 잡기 편하도록 별도의 띠를 매달아 놨는데 너무 얇아서 장갑 낀 손의 둔한 감각으로는 잡기가 쉽지 않다. 이것 대신에 가이라인을 묶어서 만들었다면 끝단의 매듭이 장갑낀 손의 둔한 감각에도 확실한 존재감을 전해줄 수 있었을 것이다. 

    DWR 발수처리가 된 원단이긴한데 별 기대를 하면 안된다. 구김이 잘 생기고 상당히 얇은 원단이라 언제 구멍이 뚫릴지 모르니 조심해서 입는 것이 좋겠다. 같이 동봉된 보관색은 이것 역시도 상당히 얇다. 별도의 자켓을 넣는데에는 별 부담이 없는 크기로 딱 알맞게 디자인 된 것으로 보인다. 평소 자켓을 입을 땐 가슴 주머니에 넣었다가 배낭 등에 패킹 시에 꺼내서 활용한다. 


    2. 스펙

    필파워를 제외하면 숫자들이 초라하다. 그러나 그 초라한 숫자들이 엄청난 강점이 된다. 가벼운 무게는 왠만한 후리스 자켓보다 가볍고 작은 패킹 부피로 인해서 아무데나 쏙쏙 들어간다. 무게가 정말 가벼워서 잠시 벗어놨을 때 바람에 날라가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하는 녀석이다. 

    필파워: 850
    무게: 190g (M 사이즈 기준)
    충전량: 85g 
    스터프색크기: 높이*직경 = 14*9 cm
    스터프색부피: 500cc

    • Fill: 850 Fill Power ethically sourced Polish goose down
    • Shell and liner: Pertex® Quantum 22 g/m², 7-denier ripstop, DWR finish (100% nylon)
    • 1/2 length 3 mm YKK® zip with self-locking slider
    • Zipper garage
    • High chin guard
    • External zipped chest pocket
    • Elastic hem
    • Elastic cuffs
    • Slim, technical cut
    • Minimalist, weight saving design and components
    • Construction: stitched-through chamber design
    • Fits into chest pocket
    • Stuffsack included

    출처: https://cumulus.equipment/intl_en/men-down-jacket-primelite.html


    3. 장점

    가볍다. 정말.

    충전량 치고는 따뜻하다. 어느정도 기온까지 단독으로 버틸 수 있는지 시험해 보지는 않았으나 나의 경우엔 대략 영하 2도 정도까지는 커버해 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안에 브린제를 입고 그 위에 요 프라임라이트 풀오버를 입었다는 전제다(추가로 바람도 안분다는... 아 그러면 더 기온이 떨어져도 괜찮으려나...).  아무튼 일반적인 겨울의 인슐레이션레이어까지 착용 후 그 위에 이 자켓을 입는다면 영하 5,6도 까지는 괜찮을 거 같고 이 자켓 위에 쉘자켓을 입는다면 더 낮은 기온도 버틸 수 있을 걸로 보인다. 

    작다. 0.5리터 우유보다 작게 배낭에 들어간다. 배낭에 넣을 때에는 어정쩡한 빈 공간에 쑤셔넣기 딱이다. 자기가 알아서 모양 잡고 찌그러져 있으니 말이다. 


    4. 단점

    원단이 유분을 잘 먹는다. 나는 얼굴쪽에 유분이 많다. 그래서 옷의 카라 부분에 유분이 잘 축적되는데 이녀석은 좀 심하다. 목 부분만 세탁을 종종 해줘야하나..

    작아서 눈에 잘 안띈다. 특히 보관색에 넣어 놨을 때 보관색이 검정색이라 더 눈에 안띈다. 

    원단이 얇다. 그래서 찢어질까봐 좀 겁난다. 운행중에 입으려면 반드시 위에 자켓을 하나 걸쳐줘야 할 거다. 

    밑단 조임이 없다. 이거는 큰 단점이라 여길 사람이 없을 수도 있는데 나의 경우엔 상체 움직임이 클 때 자꾸 허리 위로 말려 올라와서 불편했다. 내가 날씬한건가...

    초기 대비 현재는 빵빵한 정도가 약해졌다. 역시 몸에서도 유분이 세어 나온 탓인가 하고 나 스스로를 의심해 보기도 한다. 그래도 다시 좀 입고 있으면 체열로 부푸는 느낌이 있긴 하다. 


    5. 총평

    간절기부터 혹한기까지 두루 사용할 수 있는 보온 자켓이다. 간절기에는 아직 추위에 몸이 적응이 안된 시기라서 단독으로 사용하기에 부담 없다. 그리고 혹한기에는 미드레이어 위에 입어주어 추가적인 보온을 위해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온도 조절을 세밀하게 해야하는 나같은 땀쟁이들에게는 추가 레이어로서 제 역할을 잘 해내는 녀석이다. 후리스자켓보다 가볍기 때문에 배낭의 경량화를 추구하는 이들에게도 추천할만한 자켓이다.

    지금 이 포스팅을 작성하는 중에 ㅇㅋ몰을 봤더니 나 살 때보다 싸졌다.... 26만원대로 떨어짐. 간절기에도 쓸만한 녀석이라서 더 두꺼운 보온자켓보다 더 오랜 기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 가격은 합리적이라 생각한다. 

     

     

    유일한 주머니, 작아보인다.
    손을 넣어보면
    손바닥을 다 편 상태로 다 들어간다. 아이폰 15Pro Max와 지갑과 액션캠과 간식과... 더이상 불편해서 넣으면 안될때까지 계속 뭐가 들어간다.
    하단은 그냥 고무줄 처리됨
    소매 끝도 고무줄 처리됨
    지퍼는 ykk
    팔과 몸통의 봉재선들은 이렇게 이중으로 원단을 덧대어 박음질 되어 있다.
    몸통의 옆구리 라인과 소매의 심이 서로 어긋나게 되어 있다. 서로 겹치면 걸을 때 마찰이 클테니 고민을 한 디자인인 듯 싶다.
    팔과 몸통의 봉재선 모습

     

    목 카라는 좀 허술한 느낌
    압축 파우치는 아니고 그냥 파우치인데 잘 들어간다.
    파우치의 디테일도 신경을 쓴 것이 입체적으로 모양이 나오도록 한 디테일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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